현대자동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올해 10월부터 개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BMW, AUDI등 외제차량에서만 시행했던 인증중고차 사업은 신뢰, 보증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를 진단하고 평가하여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에서는 중고차사업이 2020년까지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묶여 있어 대기업의 중고차사업 시장진출이 불가능했었고,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제외된 이후에도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로 인해 사업시행이 불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중고차 업계에서의 수많은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중고 매매상의 허위 성능점검, 미끼매물, 불투명한 시세로 인해 소비자들의 대기업 중고차 사업 시장진출의 요구가 커지면서 드디어 올해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출고5년이내 누적주행거리 10만km이하인 차량을 매입해 품질테스트를 진행 후 온라인 주력으로 판매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중고차 거래규모가 372만대로 신차 거래규모 168만대보다 두배 이상 높은 중고차 시장에 현대자동차가 진출을 하게 되면 중고차 시장 자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대자동차는 계열사인 현대캐피탈과 현대글로비스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계열사들과 경쟁관계로 사업을 진행할지 아니면 계열사들의 사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상황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중고차 판매수익보다는 신차에 대한 가격방어, 판매 후 운행 데이터 확보 등의 부수 효과를 기대한다고 하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중고차를 구입하며 허위매물이나 진단보증과 관련한 염려를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제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3위가 되어버린 현대자동차그룹이 더욱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더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